description: 회피형 인간의 가동률 최적화 프로젝트 1편
date: 2025-02-19
tags: [mvper, claude-code, MVP, 생산성, 개발도구]
이 글은 선언문의 후속이다. 선언대로 굴리기 위해 만든 첫 번째 도구, mvper를 소개한다.
한 줄 정의
mvper는 자연어 요청을 받아 즉시 실행 가능한 MVP 설계 모델과 동작 스캐폴딩을 자동 생성하는 클로드 코드 지침이다.
"점심 메뉴 고르는 앱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면 설계 문서부터 실제 동작하는 웹앱까지 한 번에 나온다.
왜 만들었나
완벽주의로 포장된 회피 패턴에는 구체적인 형태가 있다.
- 아이디어는 있는데 어디서 시작할지 모르겠음
- 구조 설계하다 시간 다 씀
- 기술 스택 고르다 지침
- 결국 아무것도 안 만들고 "다음에"
mvper는 이 루프를 강제로 끊기 위한 장치다. 생각할 시간을 줄이고, 일단 굴러가는 뭔가를 손에 쥐게 만드는 게 목적이다.
핵심 철학
Deterministic First, LLM Second.
화려한 AI 기능보다 일단 동작하는 코드가 먼저다. LLM 연동이 필요 없으면 쓰지 않는다. 로컬 로직으로 해결 가능한 건 로컬 로직으로 한다.
70% 완성도에서 출고.
100%는 목표지 출고 기준이 아니다. 3개월 내 결과가 안 나오면 소비다. mvper는 이 기준을 구조로 강제한다.
만들기 전에 먼저 판단.
요청이 들어오면 바로 만들지 않는다. 스크립트 하나로 해결 가능한지, 기존 도구로 충분한지 먼저 판단한다. 만들 필요 없으면 대안을 제시하고 끝낸다.
구조 개요
지침은 크게 세 단계로 구성된다.
Stage 1 — 요청 분석: 문제 정의, 핵심 가설 도출, Must/Nice/No-Go 분류, 함정 식별.
Stage 2 — MVP 설계 모델 생성: 12개 섹션으로 구성된 표준 템플릿을 채운다. 기능 범위, DB 스키마, API 명세, 안정성 가드레일, 구현 순서, DoD 체크까지 포함된다.
Stage 3 — 스캐폴딩 코드 자동 생성: 설계 모델 기반으로 즉시 실행 가능한 코드를 뽑는다. README, Makefile, 백엔드, 프론트엔드, 테스트, 배포 설정까지 한 번에.
Stage 2와 3은 항상 순서대로 모두 실행한다. 설계만 하고 멈추는 건 불완전한 응답으로 간주한다.
DoD — 완성의 정의
mvper에서 MVP "완성"은 아래 5개를 모두 충족하는 상태다.
- 로컬 원커맨드 실행 (
make run또는docker compose up) - 핵심 플로우 e2e 성공
- 오프라인 Fallback 동작
- 필수 예외처리 구현
- 스모크 테스트 1개 통과 (
/healthz200 반환)
나머지 완성도 개선은 No-Go다. 다음 사이클에서 한다.
현재 상태
지침은 완성됐다. "점심 메뉴 고르는 앱"처럼 간단한 요청도, 외부 API 연동이 필요한 요청도 처리한다.
구현 과정이 순탄하진 않았다. 토큰 폭발, 컨텍스트 폭발, 시스템 권한 문제, 보안과 속도 사이의 절충 — 그 과정은 2편에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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